종목 선택 이후에는 가장 좋은 타이밍을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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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나타내는 지표는 항상 지나고 나서 보이기 마련이다. 바닥권에서 볼 수 있는 5가지 징후들을 캐치해 적절한 시기에 투자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경기에 민감하다 보니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회복됐다면 이미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것이고, 주가 또한 상당 폭 상승한 다음일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들의 경우는 경기 회복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데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이제나 저제나 기회만 엿보다가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그래서 기회만 엿보는 것으로 투자는 끝나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단서가 잡히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과감성을 가지고 있다.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이 바로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비결이다.

주식시장이 바닥권임을 나타내는 확실한 지표는 항상 지나고 나서 보이는 법이다. 하지만 이런 지표들을 모두 확인한 다음에 투자하려면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

성공한 주식투자자들은 바닥권임을 피부로 느끼는 동물적인 감각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동물적인 감각이 꾸준한 돈 공부에서 비롯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사람들이 말하는 노하우를 정리해보면 바닥권에서는 대개 다음과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고 한다.

바닥권에서 볼 수 있는 5가지 징후들

첫째, 일간지 1면 머릿기사로 ‘증시 붕괴와 같은 섬뜩한 문장이 실리는 경우다. 여기에 덧붙여 주식투자로 누군가 비관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비정하지만 거의 확신의 수준에 들어간다. 다만 자살한 사람이 현물에서 손실을 봤는지 선물옵션에서 손실을 봤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물에서 손실을 봤다면 거의 확실한 바닥권이라고 생각하지만, 선물옵션에서 손해를 봤다면 바닥권과는 별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선물옵션이란 주가가 폭락했다고 해서 무조건 손해보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물투자에서 자살할 정도로 손실이 막심하면 거의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증명된다. 둘째, 좋은 호재가 나와도 투자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지 않고 냉소주의에 빠지는 경우다. 주가가 장기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보니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해 이런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악재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주가의 장중 등락폭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매물 자체가 적다 보니 조그만 매수세에도 주가가 쉽게 오르지만, 냉소주의에 빠진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늘려 주가가 다시 내리고 마는 과정이 반복된다.

셋째, 선물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경우다. 현물에서 더 이상 재미를 보지 못한 투자자들이 선물투자로 방향을 선회하다 보니, 현물의 거래대금에 비해 선물의 거래대금이 늘어나게 된다.

넷째, 중소형주로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는 경우다. 대형주가 움직일 만큼 많은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의 움직임이 가벼운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루어진다. 시세의 연속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테마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바닥의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정부의 계속되는 증시부양책이다. 주가 폭락을 막으려는 정부의 첫 번째 노력은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그리고 다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두세 번 정도의 부양책이 연이어 나오면 그때가 거의 확실한 바닥이 된다.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런 징조들은 사실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있고, 경험적으로 느끼는 부분도 있어서 ‘꼭 이렇다’고 못 박을 필요는 없다. 더구나 현재 증시 환경은 10여 년 전과 분명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증시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추세를 판단하고 바닥을 확인하는 데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훨씬 더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