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진입시점에 대한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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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성공한 30대는 주식시장의 변화에 따라 그 투입금액을 달리한다. 상승추세로 바뀌면 투자금액을 늘리고, 하락세로 바뀌면 투자금액을 줄인다.

주식투자를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운용하는 것이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의 속성이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자세에 있어서도 자산을 풀 베팅 한다든지, 아니면 아예 외면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변화에 따라 그 투입금액을 달리 하는 경향이 있다. 즉 추세가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판단되면 투자금액을 늘리고, 하락세로 바뀌었다면 투자금액을 줄이곤 했다.

이에 비해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의 경우는 보유자산을 모두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렇게 자산을 모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면 대응할 수 있는 여분의 자금이 없기 때문에 당황하기 쉽다. 또 주식투자에 실망할 경우 투자자금을 모두 회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투자자금을 모두 회수해버리면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비관적으로 볼 확률이 커진다. 그러다 보면 매수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투자 규모를 늘리거나 줄이는 시기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방식일 수도 있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면 투자 규모를 늘리고,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투자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다.

주가는 매일, 매시간, 매초마다 변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큰 흐름을 놓고 생각해보면 오히려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는 종목에 대한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이 시장추세를 판단할 때는 주로 이동평균선을 이용한다. 흔히 20일 이동평균선을 단기이동평균선이라고 하고, 60일 이동평균선은 중기이동평균선, 12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이동평균선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이동평균선으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평균선을 관찰하다가 골든크로스(golden cross)나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오면 시장 분위기의 전환을 예상한다. 골든크로스란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이고, 데드크로스는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때이다.

물론 거래량의 변화도 함께 눈여겨본다. 거래량이 늘면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투자금액을 늘리고, 거래량이 줄면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투자금액을 줄이는 식이다.

또한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거래량이 점점 줄어드는 상투권의 징후나,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서 거래량이 점점 늘어나는 바닥권의 징후가 나타나면 절대 머뭇거리지 않는다. 그 외에 고객예탁금의 변화, 주식형수익증권의 변화, 외국인들의 선물과 콜매수에 대한 비중,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선물지수현물지 수)의 폭 등도 꼭 확인한다.

로그차트를 선호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로그차트를 참조해 활용한다.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갈 때와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갈 때는 둘 다 분명히 100% 상승인데, 그래프를 보면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가파른 모습을 보인다. 이런 그래프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로그차트를 활용하곤 한다. 로그차트를 이용하면 1만원→2만원, 2만원→4만 원’이 같은 크기로 나타난다. 즉 같은 상승률은 같은 크기로 표시되는 것이다.

명동에서 사채업을 하는 이 씨는 로그차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젊은 나이답게 올라가는 주식에 과감하게 베팅해 큰 수익을 자주 낸다. 그가 로그차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일반 그래프만 보면 상승폭이 실제보다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매수를 망설이지만, 로그차트로 보면 상승폭이 정확하게 나타나 과감하게 매수 주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왼쪽 (A)에 있는 그래프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캔들차트이고, 오른쪽 (B)에 있는 그래프가 로그차트이다. 왼쪽 차트에서는 가파르게 보이던 선들이 오른쪽 차트에서는 상당히 완만하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