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주식을 꼭 알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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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두뇌회전이 가장 빨라 주식시장을 예리하게 볼 수 있다. 30대에 하는 투자는 원금의 손실이 발생해도 향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인생의 30대는 재테크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이 시기에 재테크의 기초를 제대로 다져놓으면 자녀교육비로 지출이 많은 40대와 자녀의 결혼자금 마련으로 시달릴 50대를 현명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재테크의 기초를 제대로 세워놓지 못한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직계존속으로부터 큰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대부분의 30대는 자산의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이 시기는 빠듯한 급여를 쪼개어 각종 예금·적금에 가입하는 시기다. 향후 자산설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여러 가지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몇 년을 보내다 보면 얼마간의 종자돈이 모일 것이고 생활도 안정을 찾을 것이다. 혹은 결혼해 가족 의 재무설계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가 바로 30대이기도 하다.

시장실세금리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회사채 수익률이 두 자릿수였던 고금리 시대에는 단순한 저축만으로도 자산의 증식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초저금리 시대에 이 같은 재정설계 전략으로는 풍족한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다.

행여 다시 고금리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일찌감치 접는 편이 좋다. 돈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금리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반대의 경우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통상적인데, 앞으로도 돈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 주식이 최고의 투자 수단이다

한 나라의 금리는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제가 고도 성장 과정에 있으면 높은 금리를 보이고 이러한 과정이 끝나면 저금리 시대로 접어든다. 우리나라가 높은 금리를 보였던 시기는 고도 성장기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는 안정 성장의 시기에 있다. 이 시기에는 돈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지 못한다. 결국 향후 우리나라는 저금리가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른쪽 페이지의 도표를 보면 1990년대까지는 저축만으로도 충분히 재테크가 가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하기 양호한 AA-등급 3년물 회사채금리가 두 자릿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금리 호황기였던 1998년과 2005년의 금리를 비교하면 거의 1/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 저축만으로 재테크하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렇다면 저금리 시대에 가장 적합한 투자 수단은 무엇일까? 바로 주식이다. 주식은 다른 투자 대상에 비해 적합성과 환금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부동산보다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주식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라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30대에는 투자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향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현역에서 은퇴한 60대가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면 낭패다. 하지만 30대에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아래의 도표에 나타난 것처럼 30대는 수입이 지출을 웃돌며 상승하는 A구간에 속하기 때문이다. 흔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의 범위를 “100-자신의 나이로 계산하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늘어나지만, 30대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에 가장 왕성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30대의 주식투자 성공률이 가장 높다

30대가 주식투자에 유리한 점이 또 하나 있다. 30대는 두뇌 회전이 가장 빠른 시기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움직인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을 가장 예리하게 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30대다.

한 종목의 주가는 수많은 호재와 악재가 서로 대립해 세력을 형성하면서 이뤄진다. 이를 포착하는 힘은 30대가 가장 강하다. 20대의 미숙함에서 벗어나 사물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줄 알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40대의 노파심에 물들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시기다. 그래서 30대의 주식투자는 논리적이면서도 유연하고 과감하면 •서도 민첩하다.

30대가 주식투자에 최적의 나이라고 해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설령 손실이 생겨도 극복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본인의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연봉이 2천만 원인 사람이 1억 원을 대출받아 투자한다면 이는 정상적인 투자 행위가 아니다. 만일 10%의 대출이자로 돈을 빌렸다면 그 이자를 갚기 위해 최소 10%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여기에 본인의 추가수익을 위해 주식을 운용한다면 아무래도 무리한 투자를 행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실패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만일 아직 투자할 자금이 준비돼 있지 않다면 그 실행의 시기를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실행의 시기를 연기한다고 해서 주식에 대한 준비까지 늦춰서는 안 된다. ‘돈이 생긴 다음에 투자를 준비해도 늦지 않다’라고 생각한다면 중대한 2가지 오류에 빠지기 십상이다. 막상 돈이 생겼을 때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느라 그만큼 투자의 시간을 허비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투자부터 하고 보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는 매매에 관한 각종 규정들을 숙지하고 기본적인 책을 몇 권 정도 숙독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신문을 매일 탐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제신문을 한 부 완독하는 데 처음에는 3~4시간이 걸리겠지만 익숙해지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하면 가상매매를 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돈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시시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모의투자로 실전에 대한 감각을 충분히 익히는 것은 보다 치밀한 투자를 위한 필수 관문이다. 이렇게 공부하고 연습한 후에 직접 매매에 나서면 여러 가지 시행착오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