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수혜주를 선호하는 자와 테마주에 집착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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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는 실제적인 영향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주가가 상승한다. 테마주투자는 수혜주를 찾아내는 치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주가에 영향을 주는 큰 이슈가 발생하면 일부 종목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해서 받는데, 이런 주식들을 “테마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림수산·한성기업·마니커 등이 광우병 테마주를 형성해 주가가 오르곤 한다. 광우병이 발생했으니 소고기를 사먹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게맛살·어묵 닭고기 등을 담 이 사먹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테마주는 실제적인 영향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가가 최고점에 이른 뒤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테마주라고 해서 모두 단기간의 상승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긴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치고 또 상승할 수 있는 테마주에 대해서는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 구성도 살피지 않은 채 단순히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매수한다면 수익을 올리기는커녕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룡실리콘은 실리콘 고무가 방독면 재료로 쓰인다는 이유만으로 전쟁 관련 테마주로 인식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룡실리콘의 방독면 재료 관련 매출은 극히 미미하다. 이런 사정도 모른 채 남들이 산다고 따라 산다면 주가 급등락의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주가의 짧은 흐름을 정확히 알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흐름에 의존하기보다 주가의 추세에 더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은 짧은 주가의 등락을 모두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 하려고 하며, 무작정 테마주를 쫓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롤러코스터에 몸을 싣는 것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고,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이런 모험에 자신을 던지는 사람들이다.

실질적인 수혜주를 찾는 노하우를 파악하자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할 때에는 실질적인 수혜주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작정 테마주만 따라다니는 것은 꼴불견이지만, 그렇다고 테마주를 일부러 외면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느 종목이 진정으로 수혜를 볼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5일근무제와 관련한 테마주를 살펴보자. 영화를 많이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영화 관련주가 움직였으며,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항공주를 비롯한 여행 관련주도 움직였다. 금융권의 주5일 근무에 따라 무인금융단말기 관련 업체도 움직이는 등 대략 30여 개 회사가 수혜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정말 수혜를 받아 큰 폭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수혜주를 찾아내는 치밀한 노력이 선행된 테마주투자가 돼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무작정 테마주라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한다.